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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EWS 2019.11.14

SIGGRAPH Asia 2019 'Animation Theater' 상영 세션에서 'Desire of Rails – Freedom' 선정

 

자이언트스텝 윤이수 실장의 개인작 'Desire of Rails – Freedom'이 ‘SIGGRAPH Asia 2019’의 'Computer Animation Festival Animation Theater' 세션에서 상영 선정됐습니다. 

 

2019년, 12회를 맞이한 'Siggraph Asia'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컴퓨터 그래픽, 인터렉션를 공개하는 콘퍼런스 및 전시회로, 

연구・과학・예술・애니메이션・게임・인터렉션 및 미래 기술을 소개해왔습니다. 'Desire of Rails – Freedom'은 11월 17일 Mezzanine Meeting Room M9에서 공개됐습니다.

 

 

 

윤이수 실장은 CG 아트 디렉터로서 2019년 KIA Global Future Film “Peter Returns”, S-OIL GOOD OIL LAND, Netmable, 

Marvel Future Fight Game Cinematic Ⅱ 등을 진행하며,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자이언트스텝의 아티스트입니다. 

이번 성과를 맞이해, 윤이수 실장에게 'Siggraph Asia'에 참여하게 된 소감과 'Desire of Rails – Freedom’의 작업 과정에 대해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. 

 

1. 시그라프 아시아 2019’는 어떤 계기로 출품하게 되었나요? 참여 과정이 궁금합니다.

 

컴퓨터 그래픽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레퍼런스리서치를 하다가 알게 됐습니다. 

그 당시 느낌으로 시그라프에서 상영되는 영상 퀄리티가 굉장히 높아 보였습니다. 

그 후, 전 제 CG 작업 목표를 시그라프에서 제가 만든 영상을 상영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로 만들자고 다짐했죠.

2010년에 두 차례의 시그라프에 제가 제작한 영상이 상영됐고, 지난 2018년과 2019년의 시그라프 아시아에서 각각 다른 작품이 peer-reviewd work로 선정돼 상영됐습니다.

 

2. 이번 작업의 제목이 'Desire of Rails'입니다. 제목을 이렇게 지은 이유가 있을까요?

 

전 훗날에 설치미술 작가로서 작업도 하고 싶습니다. 평소에 그 작품의 컨셉이 될만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연습을 합니다. 

그 컨셉 중 하나가 일상의 친숙한 오브젝트를 의인화하는 것이죠. 이번 작업에서는 그 소재로 핸드레일을 선택했습니다. 

핸드레일은 사람을 위한 보조 장치라는 기능적 제약에 따라서 항상 규정된 적정 높이에서 사람을 서포트하도록 설치돼 있습니다. 

제가 핸드레일이라면 그 점이 갑갑할 것 같습니다. 그런 핸드레일의 답답한 현실과 소망을 제목에 표현하고 싶었습니다.

 

3. 이번 작업은 크게 4개 섹션(First Dream - Roller Coaster, Second Dream - Playing inside of a blanket in bedtime, 

Third Dream - Revenge to the steps by jailing them, Fourth Dream - Playing underwater)으로 구성하셨는데요. 

1단계에서 4단계는 내용상 어떤 흐름을 가지고 가고 있나요? 시각적으로는 어떻게 단계를 나누셨나요?

 

핸드레일의 첫 번째 꿈인 롤러코스터는 레일이 자신만의 의지에 따라서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놀듯이 그 제약을 뛰어넘는 것입니다.

두 번째 꿈은 마치 아이들이 잠들기 전 침대 이불 속에서 들썩거리면서 노는 것을 표현했습니다.

세 번째 꿈은 계단에 대한 복수입니다. 핸드레일은 항상 계단의 부속품으로, 을처럼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이죠. 

이 꿈에서는 오히려 그 갑, 을 관계를 바꿔서 계단이 레일의 철장 감옥에 갇혀있는 모습을 묘사했습니다.

네 번째 꿈은 물속에서 놀듯이 레일이 살짝 물 지렁이(?) 같은 형태가 되도록 만들었습니다. 

형태가 흐느적거리다가 물 밖으로 빠져나오는 느낌으로 (핸드레일은) 꿈에서 깨어나게 됩니다. 그리고 원래 갤러리의 모습으로 돌아가죠.


4. 영상에 구현된 공간을 스스로 디자인했다고 하셨는데요. 영상 안의 공간을 구성할 때 어떤 것에 집중하셨나요?

 

이 프로젝트 목표 중의 하나는 실제로 설치될 법한 미술 작품 아이디어를 실감 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. 
전 구현 공간을 가능한 단순하고 사실적인 갤러리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고, 꿈 장면에는 컨셉으로 덜 현실적인 비비드한 컬러 라이트를 이용했습니다.
 

5. 영상 설명글에 있는 'childish dreams'가 눈길을 끕니다. 이번 작업에 'childish dreams'는 어떤 의미인가요?

 

핸드레일의 욕망, 소망을 가능한 명랑하게 의인화하고 싶어서 ‘아이의 꿈’으로 표현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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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영상 작업을 AR 장치를 통해 보여줬다는 것도 재밌습니다. 이런 시도를 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?

 

이 영상은 만들기 전 미술 작품을 제안 영상입니다. 설치미술 작가로 본업을 하기에는 현재 무리가 있습니다. 

그래서 이렇게 가상으로라도 연습을 해본 거죠. 영상에서 보이는 AR 표현 장면(타이틀 이후의 정지 카메라)은 이 작품이 실제 설치된 것을 가정했습니다. 

AR 장치를 이용해서 저런 비주얼을 감상할 수 있다고 제안한 거죠.

​​

7. 화면과 조화되는 사운드와의 호흡도 인상적입니다. 사운드 디자이너와 협업은 어떠셨나요? 협업하면서 이견을 조율할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?

 

자이언트스텝 아트팀 사원이셨던 김준호님은 훌륭한 비주얼 아티스트이지만 직접 만드는 사운드로 작품에 활기를 주는 능력도 뛰어납니다.

이번 작업은 시각적으로만 보면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. 그래서 이번 작품에 꼭 준호님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. 고맙게도 준호님께 사운드를 부탁드렸을 때 흔쾌히 받아 주셨죠.

두 번째 꿈의 천이 펄럭이는 장면에서 전혀 생각지 못했던 자연 소리를 담아줘서 너무 좋았고 이어서 

계단이 움직이는 장면에서는 퍼커션 느낌의 사운드를 활용하셨는데, 결과물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. 준호님께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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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. 개인적으로 이번 작업의 어떤 점이 시그라프 측에 어필됐다고 생각하시나요? 그리고 'Desire of Rails'를 공개했을 때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무엇이었나요?

 

우선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아이디어와 컨셉의 참신함입니다. 어떤 점이 시그라프 측에 어필됐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(웃음).

시그라프에 상영되는 작품들을 보면 ‘내 것이 저기 껴도 되나?’ 할 정도로 대충 만들어진 느낌이 들기도 해서요. 약간 실험적인 느낌이 어필됐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합니다. 

Peer-Reviewed Work로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분들께 감사하고 있습니다.

 

​9. 이번 작업은 Computer Animation Festival - Animation Theater에서 상영된다고 들었습니다. 이번 수상과 상영에 대한 소감이 한마디만 부탁드립니다.

 

창의적인 환경을 지원해주시는 자이언트스텝 대표님 그리고 이사진님들께 감사드립니다.